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증가 추세,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장관감염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올해 7월 넷째 주 신고환자 수는 첫째 주 대비 약 1.6배(315명→ 502명)가 증가하였고,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주간 최다 신고 수: 20년 7월 4주 424명, 21년 7월 4주 435명, 22년 7월 4주 416명, 23년 7월 3주 460명, 24년 7월 4주 502명

최근 4주간 장관감염증 신고건수 및 주요 감염증 신고 비율(단위: 명(%))

 7월 1주
(6.30.~7.6.)
7월 2주
(7.7.~13.)
7월 3주
(7.14.~20.)
7월 4주
(7.21.~27.)
세균성 장관감염증(11)315331406502
캄필로박터균 감염증111
(35.2%)
133
(40.2%)
142
(35.0%)
227
(45.2%)
살모넬라균 감염증98
(31.1%)
94
(28.4%)
134
(33.0%)
146
(29.1%)
그 외(9종)*106
(33.7%)
104
(31.4%)
130
(32.0%)
129
(25.7%)
*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이후 감염증 생략), 장독소성대장균, 장침습성대장균, 장병원대장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황색포도알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올해 증가한 주요 감염증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지난주보다 85건이 더 발생하여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과거 5년 평균 발생을 상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5년 대비 24년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신고 수

과거 5년 대비 24년 살모넬라균 감염증 신고 수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특히 가금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되는데,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의 식재료 준비 중 교차오염이 일어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경우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보통 계란 껍질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여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장관감염증은 주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므로 회사, 학교 등 시설의 단체급식이나 도시락으로 균에 오염된 식품 및 음용수를 섭취한 후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집단발생 : 시간, 장소 등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물 포함)을 섭취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 장관감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올해 7월 말 현재 332건(6,673명)의 장관감염증 집단발병 사례가 신고 되었는데, 높은 기온의 날씨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철, 수련회 등 야외에서 음식물의 섭취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발생장소별, 월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현황(2024년)

장관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도구는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➁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➂ 물은 끓여 마시기
➃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➄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➅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⑦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고온다습한 여름철 장관감염증 증가추세, 음식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8.8.목)’ 저작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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