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구매·선택 가이드

건전지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생활용품으로, 지속시간·고출력·누액 방지 등을 강조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평가 결과, 핵심 품질인 지속시간은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에 따라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제품 가격 대비 지속시간으로 제품 간 비교 시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 2024년 1월 오프라인 매장 구매가 기준이며, 구입처·수량 및 판매 시기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 : 오프라인 매장 미판매 제품
1) 다이소(네오셀) 10개입 기준 (12개입 미판매)
2) 듀라셀(디럭스), 벡셀(플래티넘) 24개입 기준
3) 에너자이저(알카라인) 22개입 기준
4) 에너자이저(맥스) 20개입 기준}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지속시간,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 있어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¹은 최대 1.3배, AA형²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저부하³(디지털오디오)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우수’했다.

중부하⁴(작동완구, 휴대용 전등)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우수’했다.

1) AAA형(작은 크기 건전지) : 단면 지름 10.5mm, 높이 44.5mm
2) AA형(일반 크기 건전지) : 단면 지름 14.5mm, 높이 50.5mm 
3) 저부하 : 건전지 에너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예.디지털오디오, 게임용 무선 기기, 디지털도어락 등)
4) 중부하 : 건전지 에너지 소모가 중간 정도인 제품(예.모터, 장난감, 휴대용 전등 등)

1개당 가격은 약 7배, 가격 대비 지속시간은 AAA형은 제품 간 최대 8.6배, AA형은 제품 간 최대 7.1배 차이 있어

가격은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해 멀티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건전지의 권장 사용기간은 5년 ~12년 수준으로, 건전지 사용이 많은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 구입이 유리

가격 대비 성능은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하여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 다이소(네오셀) 제품은 12개입 미판매로, 10개입 기준으로 계산함.

안전성(내누액·중금속 함량), 전 제품이 이상 없어

내누액·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법정표시사항,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해

제품의 표시사항(극성·사용권장기한 등) 표기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폐건전지 분리배출 설문조사 결과

폐건전지 분리배출, 거주 유형별로 수거함 설치 여부 차이 크고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강화 및 제도개선 필요해

※ 전지류는「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 대상 제품임. 또한 폐건전지를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는 경우, 중금속 성분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 해야 함.

수거함 설치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거주자의 92.3%(554/600), 아파트 외 거주자의 29.8%(119/400)가 폐건전지 수거함이 거주지 내에 설치되어 있다고 답변해 거주 유형별로 차이가 컸다.

배출 방법은 ‘폐건전지 수거함에 배출 (786명, 78.6%)’이 가장 많았으나,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아파트 외 거주자(28.5%)가 아파트 거주자(5.2%)보다 5배 높았다.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평균 4.45점(5점 만점)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건전지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수거함 접근성 강화(39.7%)’, 공공시설(행정복지센터 등)에 폐건전지 반납 시‘인센티브 제공 (20.0%)’,‘홍보·교육 강화 (19.5%)’등과 같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반 건전지와 충전식 전지의 경제성·환경성 비교 결과

충전식 전지, 200회 사용 시 일반 건전지 대비 최소 20배 이상 저렴해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 1.5V)와 일반 건전지를 200회 사용 시 소요비용을 환산하여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 ~ 최대 42배 저렴했다.

충전식 전지는 반복해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고 폐건전지 배출량을 저감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경우 충전식 전지를 구매·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본 저작물은 한국소비자원에서 2024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건전지 14개 제품 비교정보 제공’ 저작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https://www.k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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